천향의 비누가 특별한 것은 가성소다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천연재료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리브기름이나 팜유 같은 먹는 기름을 비누의 기본 재료로 삼고 제품에 들어가는 가성소다의 화학성분을 빼기 위해 6주 동안 비누를 숙성시키기도 한다. 이 때문에 납품 조건이 까다롭다는 한살림생협의 전국 매장에 천향의 비누가 납품되고 있다. 이곳에서도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아기들을 위한 `아기순비누', 화장과 노폐물을 제거해 준다는 평을 얻고 있는 `세안비누'와 `화장지움 비누', 샴푸를 대신한 머리비누인 `창포바' 등은 인기제품으로 꼽힌다. (유)천향은 뇌병변 1급 장애인인 김미진(여·37) 대표를 필두로 장애인, 비장애인 등 모두 8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지난해 3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